국비예산 확보·관계 공무원 전문성 강화
2200개의 섬과 6500㎞의 해안선을 지닌 전남이 천혜의 자연조건을 활용해 마리나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전남도는 16일 “정부의 마리나산업 육성 의지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 국비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는 한편 관계 공무원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마리나산업 활성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가 마리나산업에 주력하는 것은 전남이 지닌 깨끗한 공기와 온화한 기후 등 우수한 자연휴양 환경과 2200여개의 섬, 6500㎞에 이르는 긴 해안선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담아내고 있어 요트 동호인들에게 최적지로 꼽힐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정부의 마리나산업 육성정책에 대응해 목포, 여수, 완도를 허브항으로 하고, 연안 시군의 유휴 항만에 소규모 마리나 계류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500마일 요트길’을 조성키로 하고 전남 요트마린 실크로드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또 마리나항 조성을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관건이라고 보고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예산 활동을 전개해 해양마리나 200억 원과 영산강 죽산보 강마리나 100억 원을 국비에 반영시켜 현재 국회 예결위원회에서 심사 중이다. 올해는 공공형 역마리나 조성 사업비 16억 원을 받아 완도항에 9척 규모의 요트 계류시설 조성에 착수해 내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또 관계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산학연관 전문가 초청 워크숍을 여는 등 공직자들의 전문성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인곤 해양수산국장은 “정부의 마리나산업 육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도에서는 이를 적극 활용해 전남을 동북아를 선도하는 요트 마리나 허브지역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광주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