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故 김근태 1주기 추모 사진전서 ‘투표 참여’ 독려
김대중 평화센터 이희호 이사장이 14일 광주를 방문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행동하는 양심’으로 나설 것을 호소했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이희호 이사장은 이날 오후 광주 동구 킴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 고(故)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의 1주기 추모 사진전 ‘보고싶다 민주야, 그립다 김근태’전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이사장은 “김근태 상임고문은 박정희·전두환 독재와 정면으로 맞서 싸운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기관차와 같은 존재였다”며 “모진 고문을 다 이겨낼 만큼 인간 승리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김근태 상임고문은 ‘2012년에 반드시 이겨라’는 유언을 남기고 돌아가셨다”며 “이번 대선에서 정권을 교체하라는 당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또 “남편은 김근태 상임고문을 가리켜 ‘실천해야 할 때 먼저 실천하는 행동하는 양심’이라고 했다”며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행동하는 양심’으로 나설 것을 호소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편은 ‘대선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유신시대, 전두환 시대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다’고 경고했다”며 “남편의 유지가 정권교체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모두 투표에 참여해 국민의 신성한 권리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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