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1주기 추모대회…"김정은에 단결"
북한 최고 지도부가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1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이번 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이 김정은 노동당 제1 비서가 권력을 강화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김영남은 이날 대회의 추모사를 통해 "위대한 김정일 동지는 인민군대를 무적필승의 백두산 혁명 강군으로 강화 발전시키고 우리나라를 세계적인 군사강국, 당당한 핵보유국의 지위에 올려 세우는 민족사적 공적을 이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영도는 곧 김정일 동지의 사상과 영도"라며 "전체 당원과 인민군 장병, 인민은 수령결사옹위의 전통을 이어 일편단심 김정은 원수님을 순결한 양심과 도덕 의리로 받들어 모시고 견결히 옹호보위하며 원수님의 두리(주위)에 단결하고 단결하고 또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제1 비서는 이날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김 위원장 1주기 중앙추모대회에 군 고위관계자, 정계 고위관계자들과 함께 참석했다.
북한 정부는 이날 행사에서 AP통신을 비롯해 외신과 현지 언론의 밀착 취재를 허용했다. 무장한 군인들이 체육관 밖의 거리에 배치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17일 사망했다. 이후 북한은 지난 19일 금지된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우려하는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지난 12일 로켓 발사를 강행했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이날 인민군 대표로 연설한 최룡해 총정치국장의 계급을 '인민군 대장'이라고 소개해 기존의 차수에서 계급이 한 단계 강등된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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