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지인에게서 돈을 빌려 중학교에 입학하는 손자의 교복을 사준 김순임(80·가명)씨는 얼마 전 학교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손자의 교복 구입에 들었던 비용 25만원을 전부 지원해주겠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사랑의열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상열)는 김순임씨와 같이 생활이 어려운 수급자 및 저소득층 자녀 403명에게 총 58,513,000원의 교복구입비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한 벌에 20~30만원에 달하는 교복구입비를 지원함으로써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가정의 생활비 부담 경감을 위해 광주사랑의열매와 광주시교육청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광주시교육청에서는 올해 5월부터 지역 내 중·고등학교에서 대상자 추천을 받아 총 93개 학교의 1학년생 403명을 선정하였고, 사랑의열매에서 이 학생들에게 1인당 최고 30만원까지 지원한다.
양효경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고가의 교복을 구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이 많아 교복구입비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로 이번 사업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을 이끌어나갈 미래의 주역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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