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는 보성군차생산자조합과 관내 3개 업체가 보성녹차 홍보 및 판매에 나서 1천 5백여 만 원의 판매실적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으며, 개막 축하 행사로 보성예명원(회장 박근희)의 규방다례가 펼쳐져 30여 명의 중국의 지방성주와 중앙지도부 인사를 비롯한 내외귀빈 등 300여명의 관람객과 취재진의 시선이 집중됐다.
박람회장에 설치된 보성녹차 홍보관에서는 EU, 미국, 일본 등 국제유기인증과 군수품질인증제로 철저히 관리해 온 보성녹차의 우수성과 효능을 시음과 설명자료 등을 통해 적극 홍보했으며, 중국인 관람객들은 한복을 입고 차를 우려내는 모습만으로 한눈에 대한민국을 알아보고 함께 사진을 찍고, 차향을 맡아보고 맛을 음미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개막식 날 열렸던 보성예명원의 규방다례시연은 보성녹차 홍보는 물론 한국차문화의 전령사 역할을 했으며 다례시연이 펼쳐지는 동안 무대 앞에 50여명의 카메라 기자가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고, 관람 중이던 관람객들이 앞 다투어 무대 앞으로 몰려와 사진을 찍는 바람에 중계 카메라를 가리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기간동안 보성녹차홍보관은 북경 TV를 중심으로 많은 취재진들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고, 참가업체인 승설녹차, 보림제다, 보향다원은 시음용과 판매용으로 준비한 차 제품이 모두 동이 날 정도로 현지인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박람회 내내 참가업체와 대리점 계약 및 바이어들과의 활발한 상담이 이루어져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판매에 나선 승설녹차 이재성(52세)씨는 “해외 차 판매행사에는 처음 참가했는데 차의 대국 중국에서 보성녹차를 알아주니 한층 힘이 난다. 발효차 수출상담이 잘 진행되어 기쁘고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성과를 올리게 되었다.” 며 활짝 웃었다.
한편 행사 마지막 날, 왕 칭 중국차유통협회장은 대한민국 차산업 발전과 세계 차문화 교류 및 한·중 차인간의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정종해 군수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정종해 보성군수는 “이번 북경국제차박람회 참가로 보성 차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으며 보성발효차가 중국에 진출하게 된 것은 신선한 충격이자 우리 보성 차를 세계가 인정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성군은 앞으로도 보성 차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고 미국, 유럽, 캐나다 등 보성 차 수출 다변화 시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세계 속으로 뻗어가는 ‘녹차수도 보성’의 위상을 세워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