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문재인 표심선점 경쟁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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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문재인 표심선점 경쟁 과열
  • 광주타임즈
  • 승인 2012.12.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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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오늘 캠프 해단식ㆍ3차례 TV토론 변수

12월19일 대선 공식선거전 돌입후 첫 주말을 맞은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후보가 유력 지역의 표심을 잡기 위해 치열한 유세전을 벌였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2일 공식 선거운동의 첫 주말을 맞이해 강원도 강릉과 춘천을 잇따라 방문해 지역 발전을 약속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 강릉시 홍제동 강릉시청에서 검찰의 권한을 축소하는 방안으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등의 내용을 담은 검찰개혁안을 발표하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박 후보의 검찰개혁안은 크게 네 가지로 ▲예측가능한 인사제도 확립 ▲비리검사 영원히 퇴출 ▲검찰의 권한 대폭 축소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이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2일 이번 대선에서의 최대 표밭인 수도권을 찾아 표심 잡기에 나섰다. 문 후보가 수도권 유세를 가진 것은 지난달 27일 광화문 유세 이후 처음이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 남구 관교동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집중유세를 갖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이명박 정권과) 사업하다 부도가 나자, 빚을 안 갚으려고 위장이혼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박 후보는 이제 와서 이명박 정부도 민생에 실패했다고 남 이야기하듯 한다. 정말 무책임하다"며 "이 정권에서 박 후보는 절반의 권력 가졌다. 여의도 대통령이라 불리지 않았는가"라고 꼬집었다.
또 "민생 실패 책임을 이 대통령에게 떠넘길 게 아니라 함께 책임을 져야 정치적 도의"라며 "5년 전에 끝난 참여정부에 대한 심판을 말하면서, 이명박 정권의 민생파탄, 민생실패에 책임이 없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한 정치"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전 후보가 3일 오후 3시 공평동 캠프 사무실에서 열리는 캠프 해단식에 참석한다.
지난달 23일 후보직 전격사퇴 선언 이후 지방에 머물러 온 안 전 후보는 캠프 인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대선국면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과 문 후보 측은 안 전 후보가 적극 지원에 나서줄 경우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새누리당과 박 후보 측은 이런 전망을 일축하면서도 '안철수 효과'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앙선관위 산하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오는 4일, 10일, 16일 열리는 3차례의 TV토론도 표심을 가를 중대 변수다.
이번 대선이 막판까지 박빙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두 후보의 '국민 앞 토론대결' 결과가 대선 승패를 가를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TV토론에서 제기될 각종 의혹에 대한 두 후보의 해명 및 답변태도와 더불어 '노무현 정부 실패론', '이명박 정부 심판론' 등을 둘러싼 두 후보의 공방이 유권자 표심, 특히 부동층의 향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 후보와 문 후보는 4일 첫 TV토론이 분수령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정책공약과 함께 답변 내용ㆍ태도 점검 등 토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TV토론에는 두 후보와 함께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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