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 초반 대격돌…난타전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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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文 초반 대격돌…난타전 고조
  • 광주타임즈
  • 승인 2012.11.2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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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정권 2인자" "MB 심판론"…오늘 PK-TK 각각 공략

활짝 웃는 박근혜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18대 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기간 초반부터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번 선거 역시 민생 등을 위한 정책경쟁 보다는 네거티브 위주로 변질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후보자들만 난타전을 벌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박 후보와 문 후보가 개인전을 통해 전국을 누비며 유권자들에게 표를 호소한다면 당 차원에서는 단체전 성격으로 상대방 검증공세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각 진영은 상대방을 자신들이 만든 선거의 틀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프레임 전쟁을 펼치고 있다.
새누리당은 문 후보를 겨냥해 참여정부의 실정을 집중 부각시키면서 '실패한 정권의 2인자' 프레임 가두기에 주력했다.
'문재인=노무현'이라는 프레임을 유권자에게 각인시킴으로써 박 후보에 대한 '준비된 대통령' 이미지와 문 후보의 '참여정부 책임론'을 띄우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문 후보가 내세우는 게 국정경험으로 청와대 비서실장 시절에 했던 일"이라며 "민주당은 서민을 위한 정당인 것처럼 얘기하지만 노 전 대통령 시절 강남 집값은 가장 많이 오른 반면 대학등록금은 폭등하고 비정규직이 굉장히 많이 늘어 양극화가 심화됐다"고 꼬집기도 했다.
박 후보 측이 제기하고 있는 '노무현 정부 실패론'에 맞서 민주당은 'MB 심판론'으로 맞불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측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찍으면 'MB정권'의 연장"이라고 총 공세를 펼쳤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번 대선은 이명박 정권 5년의 평가를 하는 선거"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잘 했다고 생각하면 새누리당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고 잘못했다고 생각하면 문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공격했다.
우 단장은 또 '노무현 정부 실패론'에 대해 "우리는 5년 전 이미 심판을 받았다. 그리고 5년 간 새로운 집권을 준비해 온 세력"이라며 "이명박 정권이 잘 했느냐 못 했느냐가 유권자들의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후보와 문 후보는 30일 각각 부산ㆍ경남(PK)과 대구ㆍ경북(TK) 지역을 찾는다.
PK와 TK는 각각 박 후보와 문 후보에게 취약하거나 승부처로 꼽히는 지역이자 상대방 후보의 '정치적 고향'이라는 점에서 선거운동 초반 상대방의 기세를 꺾는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돼 대결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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