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계신 환자 여러분이 빨리 쾌유하시길 기원하면서, 지금부터 음악을 그냥 듣고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세계적 피아니스트 한동일 씨가 21일 전남대병원 1동 1층 로비서 열린 환우를 위한 부부 콘서트를 시작하며 뜻 깊은 소감을 밝혔다.
이날 콘서트는 전남대병원이 지난해 말부터 매달 개최한 작은 음악회 중 가장 많은 300여명의 관객이 몰린 최고의 흥행작이었다.
사전에 준비해 놓은 200여개의 좌석은 공연 시작 전에 이미 가득 찼으며, 무대를 중심으로 100여명이 서서 공연을 지켜보는 대성황을 이뤘다.
한 씨가 연주곡에 대해 사전에 설명해 주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이뤄진 이날 음악회는 아름다운 슈베르트 곡 (Schubert Fantasy in F Minor Op. 103, Schubert Rondo in A Major Op. 107)과 드뷔시의 곡(En Bateau, Cortege, Menuet, Ballet)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콘서트에 참가한 시민과 환자, 직원들로 구성된 관객은 한 씨 부부의 열정적인 연주가 끝날 때 마다 뜨거운 기립 박수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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