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공직자 등 윤상원 열사 생가서 추모행사
동안 5월 추모행사는 국립5·18민주묘지나 구 전남도청 등 사적지 중심으로 이뤄져왔기에 이번 행사는 이례적이다. 이번 추모행사는 오월정신의 요람이었던 윤 열사의 생가를 찾아 5·18정신의 근원을 찾고, 그 뜻을 되새기자는 취지였다.
민 구청장은 추도사에서 “검은 복장을 입지 않고 밝은 색상의 옷과 푸른 넥타이를 메고 이곳을 찾은 이유는 열사께서 말씀하셨던 오월정신을 우리가 사는 현실 속에서 부활시키겠다는 다짐이다”며 “열사께서 말씀하신 ‘우리가 한 항쟁을 잊지 말고 후세까지 이어가라’던 당부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열사의 아버지인 윤석동 옹은 “집을 새 단장하고, 추모행사까지 여기서 가진 것은 30년 넘도록 처음이다”며 “내가 살고 있는 광산구에서 우리 아들을 기억해주고, 이렇게 각별한 관심을 써줘서 너무 고맙다”고 눈물을 흘렸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윤 열사의 모교 후배인 임곡초 학생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미리 준비한 추모글을 낭독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한편, 광산구는 지난 주말부터 4일간 선운지구 아파트 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건설업체들의 도움을 받아 그동안 방치돼 있던 윤 열사의 생가를 새 단장했다.
저작권자 © 광주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