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 수급비 편취한 인면수심 부부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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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인 수급비 편취한 인면수심 부부 입건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5.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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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주타임즈] 정현동 기자 = 광주 서부경찰서는 15일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고향 선배의 아들에게 일을 시키며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기초생활수급비를 가로 챙긴 혐의(횡령 등)로 양모(56)씨와 양씨의 아내 이모(5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양씨 부부는 지난 2009년 6월20일부터 최근까지 광주 서구 자신들이 운영하는 철거업체에서 숙식을 제공한다는 이유로 4년간 고향 선배의 아들 이모(40)씨에게 공사 일을 시키고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다.

이들은 또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이씨가 정부로부터 지급받아왔던 기초생활수급비(월 37만원) 1800여만원을 몰래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적장애 3급인 이씨가 기초생활수급비를 지급받고 있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점을 이용해 양씨 부부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양씨 부부는 경찰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갈 곳이 없는 이씨를 보호하면서 숙식비와 생활비 명목으로 사용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이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양씨 부부의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이들 부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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