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유는 장흥군의회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그가 선거기간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행감 위원장 자격시비로 지역여론이 한바탕 시끄러웠기 때문이다.
그런 김복실 의원이 장흥군의회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동료 의원에게 “공직자들에게 뇌물을 받은 것 아니냐”는 충격적인 발언을 내뱉어 지역민심을 또 한번 술렁이게 하고 있다.
김복실 위원장은 지난 27일 안전건설과 소관 질의과정에서 동료의원인 김화자 의원에게 질의 할 내용이 있느냐고 물었고 ‘없습니다’라는 말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공직자들에게 뇌물을 받은 것 아니냐”고 맞받아 쳤다.
순간 행정 감사장에 있던 의원들은 물론 공직자들의 얼굴빛은 사색이 됐을 뿐 아니라 분위기 또한 찬물을 끼얹은 듯 싸늘해졌다.
김복실 위원장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문제가 불거지자 다음날 행정감사 시작 전에 공개사과를 하기에 이르렀다.
이 뿐인가? 김복실 의원은 필자에게도 날벼락을 날렸다.
본지 11월24일자 ‘행감 위원장 자격시비’ 기사가 보도되기 하루 전 늦은 밤 전화를 걸어와 회유를 시도한 것은 물론 보도 당일 행정 감사장 밖에서 “그런 게 기자의 길이냐. 그게 기자냐”며 모독성 발언도 불사했다.
위원장 자격시비 취재 과정에서 김복실 의원은 “위원장 맡은 것이 그것(검찰 기소)과 아무 상관없다”며 “가다가 중간에 잘리는 한이 있더라도 맡겠다”고 위원장직 고수 의사를 밝혔고, 우여곡절 끝에 행감 위원장직을 수행했지만 결과는 동료의원에게 던진 한마디로 장흥군의회 또한 ‘격이 떨어진다’는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김복실 의원의 이같은 돌발행동에 대해 한 주민은 “자중해야 한다. 자중하지 않아서 화가 나는 것이다”며 그를 걱정하기까지 했다.
이래저래 지역민과 언론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는 김복실 의원이 본인은 물론 장흥군의회의 실추된 명예회복을 위해 어떤 변화된 행보를 보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