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씨는 광산구 자원봉사센터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봉사활동을 전개하다가 1년 전 갑자기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생활에 들어가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 놓여있다.
이런 손씨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사랑의열매로 이를 돕기 위한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평소 활발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온 사랑가족봉사단(단장 김혜정)에서 이런 딱한 소식을 접하고 십시일반 모은 성금 30만원을 보내왔다.
사랑가족봉사단 김혜정 단장은 “평소 누구보다 열심히 봉사활동을 해온 분인데 투병생활을 하며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소식에 마음이 아파 단원들과 힘을 모았다”면서 “작은 돈이지만 힘든 상황에 있는 그분께 희망이 되길 바란다”라고 응원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남구자원봉사센터에서는 손영자씨를 돕기위한 사랑의 바자회를 개최하여 진행중이고 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다.
이 날 성금전달식에 참석한 광주시자원봉사센터 임형순 소장은 “평생 봉사만 하다가 백혈병에 걸려 생사의 기로에 있는 분을 보면 가슴이 아픈데 이렇게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작은 도움의 손길이 희망의 등불이 되어 쾌차할 수 있길 소망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달 초 조대여고 학생에 이어 이번에는 대성여자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정희선(18) 학생이 성적우수 장학금 전액인 20만원을 광주사랑의열매에 기부해 화제다.
재학 중인 대성여고 봉사단 단장이기도 한 정양은 장애인시설에서 매월 봉사활동을 하며 용돈을 모아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시설 등 4군데에 기부를 하고 있는 나눔천사이다.
광주사랑의열매를 방문한 정양은 “평소 어머니의 ‘조금 손해보게 살자’는 가르침을 교훈삼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면서 “행복하게 봉사를 하면서 장래희망인 물리학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양효경 사무처장은 “요즘 청소년들의 의미있는 기부가 이어지면서 광주가 청소년기부 1등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 무척 기쁘다”면서 “어려서부터 나눔을 실천하는 것을 배우며 자라나는 아이들이 더 많아지도록 나눔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