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례대표 사퇴표명
박 후보 캠프 측에 따르면 오는 23일 대구·경북을 찾는 박 후보는 이번 방문 과정에서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박 후보의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는 최근 야권 단일화로 인해 대권 구도가 야권으로 쏠림에 따라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의 진을 침으로써 지지층 결집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지난 4·11 총선 당시 당 비대위원장으로서 전면에 나서 선거운동을 이끌던 박 후보는 기득권 포기를 선언하며 4선을 지냈던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서 불출마하고 비례대표 11번으로 출마했다.
박 후보는 이번 사퇴 표명으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라 할 수 있는 TK(대구·경북)에서 이를 선언해 진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더이상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는 효과를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개최된 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도 “야권 단일화에 맞설 카드로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 ‘호남총리 러닝메이트’ ‘이회창 전 선진통일당 대표의 지지선언’ 등이 거론되고 있다”는 질문에 “대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그 부분에 대해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며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박 후보가 비례대표를 사퇴하게되면 비례대표 26번을 받았던 이운용(51)씨가 의원직을 승계받는다.
이 씨는 박 후보가 비대위원장을 지내던 당시 보좌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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