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고흥경찰 점암파출소장 곽현태=이상기온 등 지구 온난화로 인해 온 산을 형형색색으로 붉게 물들던 단풍이 갈수록 늦어지는 가을철을 맞아 많은 차량이 단풍 구경을 위해 이동하면서 교통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보행자 교통사고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전체 교통 사망자 2551명 가운데 보행자 사망자는 886명으로 최근 10년간 전체 사망자 수의 약 38%를 차지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보행자 사고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요구된다.
해가 짧아지는 동절기로 접어드는 11월이면 보행자 사고가 급증하는 시기로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더욱더 주의해야 할 시기이다. 11월부터는 갈수록 일조시간이 급격히 줄어들어 평균 오후 5시 전후로 봄, 여름철보다 해가 더 빨리 진다. 이는 단풍철, 퇴근길 등 차량 통행 급증하면서 어두운 시간대와 겹쳐 운전자들의 시야가 좁아 보행자 사고 발생의 원인이 된다. 농촌의 경우 보행자 사고는 도시권과 다르게 보행자가 동행할 수 있는 보행로가 잘 갖춰지지 않은 일반국도나 지방도, 군도에서 일어난 사고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처럼 가드레일이 없는 국도나 지방도 군도 등 도로변 보행이 쉽게 이뤄질 수 있는 농촌지역에서는 노인들의 보행 빈도가 잦아 사고가 더 자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농촌지역에서 노인분들의 일자리 창출 목적으로 도로상에서의 공공근로가 잦은 만큼 차량 운행 시 더욱더 안전 운행에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에서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과속, 신호위반, 난폭운전 등 위반차량에 대해 지속해서 단속해야 하고, 보행자들은 갈수록 해가 짧아지는 동절기인 만큼 보행 시에는 운전자들의 눈에 띌 수 있게 항상 밝은색 계통의 옷차림으로 보행을 해야 하고, 운전자들은 사람이 보이면 일단 서행한다는 생각으로 규정 속도를 준수하고 농촌지역 지방도 등을 통행할 시에는 항상 노인 등 보행자들이 도로변을 걸어 다닌 생각으로 서행하여 교통법규를 준수하면서 안전 운전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