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이후 가장 더운 평균 18.2도…강수일수 12.3일 평년 두 배
[광주타임즈] 양선옥 기자=올 10월 광주·전남의 월 평균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나 ‘가장 더웠던 10월’로 기록됐다. 비가 내린 날 강수 일수도 평년의 두 배를 뛰어 넘으면서 역대 가장 많았다.
7일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4년 10월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월 광주·전남 평균기온은 18.2도로 기상관측망이 전국으로 대폭 확충된 1973년 이래 가장 높았다.
평년(16.2도)보다 2도 더 높은 것으로 종전 기록인 2006년(17.9도)에 비해서도 0.3도 높다.
올 10월은 유독 가을비가 내린 날도 많았다. 지난달 광주·전남 강수 일수는 12.3일로 역대 가장 많았다. 평년(5.6일) 보다도 6.7일이나 더 많은 수치다.
비가 오는 날이 잦으면서 강수량 역시 역대 5위인 135.1㎜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64.7㎜)보다 208.8%(70.4㎜)나 더 많은 것이다.
기상청은 일본 동쪽 고기압이 평년보다 발달,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하고 습한 남풍계열 바람이 자주 불어 기온이 높고 강수량도 많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한반도 주변 해역을 포함한 북서태평양 해수면 온도도 평년보다 1~4도 높았고, 북극 소용돌이가 강해져 찬 공기가 갇혀 내려오지 못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앞서 지난 9월 광주·전남 월 평균기온도 26.4도로 역대 최고, 평균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도 각각 8.9일과 8.7일로 역대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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