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조심 강조의 달’ 모두의 안전 위해 화재 예방에 힘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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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조심 강조의 달’ 모두의 안전 위해 화재 예방에 힘쓰자
  • 광주타임즈
  • 승인 2024.11.0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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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 영암소방서 소방서장 김재승= 11월은 소방의 목소리가 가장 크게 울려 퍼지는 ‘불조심 강조의 달’이다. 불조심 강조의 달은 우리 사회가 화재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일상 속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지정된 기간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캠페인이다. 소방청이 매년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해 올해로 77회를 맞이했다. 

겨울철은 화재 위험이 급증하는 시기이기에, 이번 캠페인은 난방기구 사용 증가와 건조한 기후로 인한 화재 발생 위험에 대비해 국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 소방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겨울철에 매년 평균 1만여 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700여 명의 인명피해와 2000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러한 화재는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에서 비롯되며, 특히 전기·가스·난방기구 사용 중 관리 소홀과 점검 미비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겨울철 화재예방의 첫걸음은 우리의 안전을 스스로 지키는 데 있다.

영암소방서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다양한 예방활동과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관내 주요 시설에 불조심 홍보 현수막과 배너를 설치하고, 언론 홍보와 온라인 홍보를 통해 화재예방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불조심 포스터 공모전을 열어 어린이들이 안전을 스스로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화재예방을 실천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아울러,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 의무화를 강조하며, 소화기와 감지기의 사용법을 숙지해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강조하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피난 행동 요령인 ‘불나면 살펴서 대피’도 중요한 메시지다. 아파트 화재 발생 시 연기나 불길이 급속히 퍼지기 때문에 무작정 대피하기보다는 주변 상황을 살피고 발화지점과 대피로를 판단한 후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파트 주민들은 평소 피난시설의 위치와 사용법을 숙지하고, 소화기나 경보기를 확인하는 습관을 통해 안전에 대비해야 한다.

또한, 최근 증가하는 전기차 화재예방도 강조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 시 과충전 방지를 위해 급속 충전보다는 완속 충전을 이용하고, 최대 충전율을 80~85%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화재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과충전과 외부 충격으로 인해 배터리 내부의 침적물이 쌓이면 화재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사용자가 스스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나 깨나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오래된 불조심 표어처럼, 작은 실천 하나가 우리 모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불조심 강조의 달은 단지 11월 한 달간의 캠페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 년 내내 화재 예방을 실천하는 출발점이다. 다가오는 겨울철, 화재로부터 안전하고 행복한 일상을 위해 우리 모두가 화재 예방에 동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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