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 원 투입…솔라시도 구성지구 내 58만㎡
지방소멸 대응·정원 기반 생활환경 인프라 구축
[해남=광주타임즈]김양재 기자=해남군 솔라시도 기업도시가 해양관광벨트의 거점이 될 생태정원도시로 조성된다.
해남군은 최근 서남해안 생태정원도시 조성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생태정원도시 조성은 정원의 개념을 도시 전체로 확장한 새로운 도시건설의 패러다임으로, 지역과 도시의 개성이 드러나는 차별화된 자연·문화·도시 경관이 정원이 되는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정주여건의 개선과 관광활성화를 위해 전국 거점도시에 생태정원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서남해안 생태정원도시는 대통령 지역 공약 및 산림청 국정과제에 반영돼 1호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2023년부터 5년간 국비 200억원을 포함해 총 400억원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해남군은 인구 유입을 통한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정원을 기반으로 한 생활환경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서남해안 생태정원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 구성지구 내 58만㎡에 조성될 서남해안 생태정원도시는 진입 관문으로서 랜드마크가 될 서남해 상징정원, 활동성을 강조한 영암호 수변정원, 생태경관을 담은 도시와 자연의 연결부가 될 금호호 생태정원, 산자락과 숲을 도심 중앙으로 끌어들인 구성리 숲정원, 그린 인프라가 접목된 가로숲정원의 공간 계획이 포함돼 있다.
기후위기와 팬더믹 영향에 대응한 탄소중립, 스마트 등 개념을 연계해 생태도시, 환경도시, 도시숲, 정원길 등 다양한 주제의 정원도시를 조성하게 된다.
솔라시도기업도시에는 올해 개장한 산이정원을 비롯해 9개의 민간정원도 조성되고 있어 서남해안 생태정원도시 사업과 맞물려 도보 10분 이내에 어디서든 정원을 만날 수 있는 정원도시로의 지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솔라시도 기업도시의 활성화와 서남해안 관광활성화의 기반이 될 생태정원도시의 의미 있는 첫 발을 떼게 됐다”면서 “지역 특색을 반영한 정원도시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기업도시 개발과 발맞추어 효과적인 정원도시 사업 추진의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