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 자질 집중 검증
[광주타임즈]최현웅 기자=광주시 북구의회가 1991년 개원 이래 최초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29일 북구의회에 따르면 전날 북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실시됐다.
그동안 북구에서는 법적 근거가 없어서 지방공단 이사장과 출자·출연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않았다.
북구시설관리공단 초대 이사장 또한 인사청문회가 아닌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북구의회는 지난해 ‘광주 북구 인사청문회 조례’를 제정하고 이에 따라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구성, 나기백 2대 북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김건안 위원장을 비롯해 김영순, 주순일, 기대서, 전미용, 강성훈, 손혜진 등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을 철저히 검증하기 위해 인사청문을 실시했다.
청문회는 후보자의 선서, 모두발언 및 직무수행계획을 청취하고 이에 대한 위원들의 질의·답변이 진행됐다. 위원들은 후보자를 상대로 공단의 정책 현안과 과제, 공단 운영과 조직 관리, 노동 환경 개선 의지 및 대책 등 날카로운 검증을 펼쳤다.
후보자는 지난 3년간 초대 북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역임했기에 공단의 수지 악화에 따른 수익성 확보 방안 등 경영능력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김건안 위원장은 “공공시설의 효율적 관리와 구민의 복지 향상을 위해 후보자의 전문성과 업무 수행 능력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며 “앞으로도 주요 직위의 인선 과정에 의회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채택한 북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의장에게 제출하고, 의장은 구청장에게 송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