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금주 “마권 자동발매기, 한탕주의 유혹”
상태바
문금주 “마권 자동발매기, 한탕주의 유혹”
  • /양동린 기자
  • 승인 2024.10.22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매한도 제한없어…마사회, 고액 배팅 부추기는 꼴”

 

[광주타임즈]양동린 기자=22일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이 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속 구매나 대리 발행으로 구매 상한을 위반하는 건수가 대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 상한 위반 현황을 보면 지난 2021년 428건으로 점차 줄어들던 건수가 지난해 2935건으로 급증, 2년 새 585%가량 늘었다. 올해 8월까지 위반 건수도 작년도 위반 건수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처럼 위반 건수가 증가하는 원인 중 하나로 마권 자동발매기가 꼽힌다. 

현행 ‘승마투표 약관’은 투표 금액과 1인 1회 구매상한액을 10만원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자동발매기는 구매 횟수 및 금액을 제한하는 기능이 탑재돼 있지 않다. 특히 자동발매기는 ▲구매 한도 준수 ▲연속 구매 ▲중독문제 경고 ▲구매 차단 예방 장치 등이 없어 고액 베팅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본인인증 기능이 없어 도박에 참여할 수 없는 미성년자도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문제다. 이에 따라 최근 청소년 도박중독이 확산하고 있어 이를 차단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시급하다.

문 의원은 “가산 파탄자와 도박중독자를 넘어 청소년들에게까지 확산하고 있는 도박중독을 방지할 수 있도록 마권 자동발매기에 사전 예방 장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