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디지털기기 줬더니 수업시간 40%는 딴짓...정답률 30%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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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디지털기기 줬더니 수업시간 40%는 딴짓...정답률 30% 낮아”
  • /양동린 기자
  • 승인 2024.10.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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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지속 사용하면 가정에서 시간 제한 어려워져"

 

[광주타임즈]양동린 기자=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 의과대학이 작성한 ‘전국 학교 디지털화 전략 의견서’를 20일 공개했다. 김 의원실이 국회도서관에 의뢰해 입수한 자료다.

국내에서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과 관련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의 의견이 여러 차례 인용됐으나 이번처럼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의견서에 인용된 크라우샤와 노박(2010년)의 연구에 따르면, 수업 중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자 학생들이 수업 시간의 최대 40%를 학습과 무관한 활동에 사용했다. 함께 인용한 햄브룩과 게이(2003년)의 연구를 보면 수업 도중 노트북을 열어두도록 했던 학생들이 노트북을 닫아두도록 한 학생에 비해 정답률이 30% 낮았다.

디지털기기는 영유아,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아동에게 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고, 학교에서 디지털 도구를 어느 정도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부모가 가정에서 디지털기기 사용시간을 제한하는게 어려워질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교육부가 AI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위해서는 다양한 전문가의 학생의 학습적, 건강상 영향에 대한 종합적이고 면밀한 분석과 학생·교사·학부모의 숙의와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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