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강대호 기자=지난 2일 광주 수완지구 풍영정천에 ‘풍영정천 살리기 수완연대’와 수완지구 주민, 광산구도시재생공동체센터 직원 등 20여명이 모였다. 수완동을 가로지르는 풍영정천의 발원지인 장성 진원면 온곡제 인근부터 출발해 물길을 따라 하남산단, 수완동, 운남동까지 직접 걸어보고 하천의 생태를 알아보기 위함이다.
풍영정천은 영산강 지류인 지방 2급 하천으로 총 길이 14.1km, 광산구를 통과하는 구간은 7km로 주민들의 일상 생활과 깊이 맞닿아있는 하천이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고향의 강’사업을 통해 조형물과 징검다리, 산책길 등을 조성해 주민들이 더욱 편하게 하천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인근 산단의 폐수 유출 등의 사고가 있었고 이를 계기로 주민모임이 결성돼 하천보호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기도 했다.
그동안 풍영정천을 중심으로 각각 활동하고 있던 풍영정천 사랑모임, 수완문화사랑회, 달별(마을교육공동체), 책갈피, 원불교 수완교당, 수완동주민자치회 등이 모여 지난 8월에 ‘풍영정천 살리기 수완연대’를 만들었다. 앞으로 주민의 힘으로 풍영정천이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기 위한 주민활동 및 생태 모니터링, 정책 제안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광산구도시재생공동체센터는 지난 5월부터 풍영정천, 장수천, 장록습지 등 광산구 주요 하천을 보호하기 위해 ‘광산물길네트워크’를 만들고, 각 하천별로 주민모임을 조직해 광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함께 주민들의 역량강화 및 현장활동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