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밀폐공간 사고 예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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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밀폐공간 사고 예방을
  • 광주타임즈
  • 승인 2024.09.0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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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담양소방서 예방안전과 최범석=무더위에 더욱 자주 발생하는 밀폐공간 질식 사고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서에 따르면 밀폐공간 질식 사고는 재해 발생 시 10명 중 5명꼴로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사고이며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174건이 발생했고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36명이고 이 중 52건(30%)은 여름철에 발생했다고 한다.

특히 여름철에 사고가 잦은 이유는 밀폐된 공간에 빗물이 유입돼 폐기물, 유기성 오니 등이 침전돼 분해 과정에서 질식 가스가 만들어진다.

이로 인한 사고는 축산분뇨 처리 시설, 정화조, 탱크 내부, 집수정, 오폐수 처리 시설 등에서 발생하므로 소방서에서는 이에 대한 예방법과 대처법을 홍보하고 있다.

맨홀 및 밀폐공간 질식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최소 작업 인원을 2인 1조로 이상으로 구성하고 작업 공간 투입 전에 가스 농도를 측정해야 한다.

이때 산소 농도, 메탄가스, 황화수소 가스의 농도를 함께 측정해야 하며 측정 시에는 측정기를 줄에 매달아 작업 공간의 바닥에서 측정해야 한다.

작업 시에도 용접 및 펌프를 가동할 때에는 반드시 환기팬을 가동하고 송기마스크를 착용해야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이러한 필수 장비들을 갖추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1644-8595)에서는 위의 장비들을 무료로 대여해 준다. 또한 공단 직원들이 직접 찾아가 안전교육까지 무료로 제공하니 이와 같은 제도를 잘 활용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사고 발생 시 작업 공간 내부에 있는 사람을 구하려고 다른 사람이 들어가면 추가적인 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더 커질 수밖에 없으니 사고가 발생하면 절대 들어가지 말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주시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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