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나주소방서 경현안전센터 안주홍=올해 여름은 지난해보다 훨씬 더 더울거라는 기상청 예보가 들려온다. 날이 더워질수록 음식이 상할 확률은 높아지기 마련이다.
상하거나 화학물질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했을 때 걸리는 대표적 병으로 식중독을 꼽을 수 있다. 식중독은 복통이나 설사, 구토 등 증상을 보여 상당히 고통스럽다.
식중독은 예방이 중요하지만 만약 걸렸다면 신속하고 올바르게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 이에 다음과 같은 요령을 소개하고자 한다.
구토나 설사로 인한 탈수에 대처하려면 생수나 보리차를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게 좋다. 술이나 카페인, 설탕 함유 음료는 피하고 이온 음료를 물에 섞어 마신다. 당이 많은 이온 음료를 마시면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설사가 난다고 설사약을 다량 복용하면 안된다. 특히 소아의 경우 설사를 억제하기 위해 지사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지양해야 한다. 지사제를 함부로 복용하면 장내 식중독균과 독소를 배출하지 못해 질병으로 고생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체력이 고갈되지 않도록 지나친 활동은 삼가고 복통 등 불쾌감을 줄이기 위해 배와 손, 발을 따뜻하게 유지한다.
식중독에서 회복했더라도 약 2주간은 음식물의 섭취를 조심해야 한다. 장의 기능이 회복되는 데는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식사를 할 때는 기름기 없는 담백한 음식을 먹고 과식은 피한다.
만약 증세가 심각하다면 적절한 응급처치와 대응을 위해 119에 신고하는 것도 방법이다. 신고를 하면 소방공무원으로부터 응급처치법을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국민 모두 식중독을 비롯한 각종 질병 없는 여름철을 보내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