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한국소방안전원 서울지부장 정창우=최근에 오픈AI ChatGPT 4o가 출시되면서 우리 모두 AI(인공지능)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것이다. 이번 AI는 실시간 통역은 물론 사용자의 감정 상태 파악과 다양한 감정을 담은 음성 표현, 노래 불러주기 등 많은 기능이 확대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최근 뉴스에서는 과거 증기자동차 발명에 따른 마부의 실직과 비교하며 콜센터 상담원, 번역가, 통역사 등 국내 일자리 약 300만개가 AI로 인해 사라질 거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직업 전문가들이 AI 시대에도 사라지지 않을 직업으로 화재와 관련한 소방관과 소방안전관리자를 뽑아 흥미롭다.
특히 소방안전관리자는 최근 랭키파이가 발표한 6월 2주차 국가전문자격증 트랜드 분석(대중의 관심도)에서 1위 손해평가사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올해 기록을 살펴봐도 3위 이상의 상위권을 계속 차지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취업 준비를 위한 다양한 연령층의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취득 열풍에 있지 않나 싶다.
그렇다면 AI 시대의 소방안전관리는 과연 어떻게 변화할까? 필자는 AI가 소방안전관리자의 역량을 높여주는 똘똘한 보조자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방안전관리자는 ‘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특정소방대상물에 선임돼 총 9가지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주된 내용은 ▲소방계획서 작성·시행 ▲자위소방대 및 초기대응체계의 구성·운영 및 교육, ▲피난시설·방화구획·방화시설의 관리 ▲소방시설이나 그 밖의 소방 관련 시설 관리 ▲소방훈련 및 교육 ▲화기(火氣) 취급 감독 ▲소방안전관리 관련 업무수행의 기록·유지 ▲화재 시 초기 대응 ▲그 밖에 소방안전관리에 필요한 업무로 규정돼 있다.
소방안전관리자는 앞으로 AI로부터 소방계획서 등 각종 문서 작성 방법과 자체 소방교육·훈련 방법, 소방시설 사용법 등 다양한 업무 수행에 대해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물론 이러한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취득 교육 수강이 필수다. 기본 지식이 있어야 정확하게 질문하고 그 답에 대한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방안전관리자는 더 나아가 AI 예측 모델을 활용해 사업장의 화재 발생 확률을 예측해보고 각종 센서와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 장소별로 화재 발생 징후들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또 AI 기반을 통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해 실제 화재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다른 동료들, 또는 AI와 소통하면서 소방안전관리자의 화재대응 능력을 향상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구글이 선정한 최고의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은 “AI 시대에 미래를 주도적으로 만들고 이끌어갈 때 더 나은 세상, 더 업그레이드 된 삶을 열어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소방안전관리자 모두 영화에서처럼 AI를 활용해 소방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날이 조만간 곧 다가올 것이다. 그때 우리 모두는 더 편리하고 안전한 세상을 즐기며 살고 있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fpn119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