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박주영 기자=취임 2주년을 맞은 이주희 동신대 총장은 14일 “글로컬 대학30 본지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지·산·학일체형 사립연합대학인 UCC(University Community Collaboration) I-N-G 캠퍼스를 성공적으로 추진, 전남 발전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수도권 쏠림과 인구 감소로 인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기업체·대학·연구기관 등 각자가 최선을 다해왔지만 이제는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UCC를 중심으로 지·산·학이 함께 지역 기반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토대로 미래 특화산업을 키워서 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글로벌 전남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이 살아나야 대학도, 대한민국도 성장할 수 있다”며 “대학이 지역 속으로 더 가까이 뛰어들어 지역 기반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면 좋은 직장이 많아지고, 청년들이 정착해 미래 특화산업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컬대학 UCC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 총장은 2022년 7월 취임 뒤 학생이 행복한 대학, 지역과 상생하는 공유대학을 만드는데 주력해왔다. 올해 초 초당대-목포과학대와 연합해 지산학일체형 사립연합대학인 UCC 설립안을 제출,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사업 예비지정을 받았다. 본지정을 위한 구체적 실행계획서를 이달 말까지 제출할 계획이다.
이 총장은 3개 사립대학 연합을 성사시키는 한편 UCC의 핵심인 N-캠퍼스에 나주·장흥·영암·무안·영광·신안 등 6개 시·군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에너지신산업을 특성화로 집중 육성하면서 나주시 봉황면 대실마을에 지역 최초로 탄소중립, RE100에 도전하는 에너지프로슈머 리빙랩을 구축하기도 했다. 리빙랩을 매개로 글로컬대학 해외캠퍼스인 UCC G-캠퍼스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국가지원사업 선정뿐만 아니라 선정 이후에도 체계적이고 착실한 사업 수행을 통해 대학 경쟁력을 높여왔다.
올해 이뤄진 전년도 국가지원사업 평가에서 대학혁신지원사업 연차평가 교육혁신전략 A등급, 지방대학활성화사업 평가 A등급,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8년 연속 최고 등급, 메이커스페이스사업단 3년 연속 최우수 S등급, IPP형 일학습병행 A등급을 받으며 국가 대학지원사업의 모범 사례를 만들고 있다.
동신대는 졸업생 1000명 이상 광주·전남 일반대학 가운데 6년 연속 취업률 1위, 2013년 이후 12년 중 11년 동안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이 총장은 “혁신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이고, 대학만 노력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 지·산·학이 씨줄과 날줄이 돼 함께 움직인다면 전남의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남은 임기 동안 글로컬대학 본지정과 UCC I-N-G 캠퍼스를 통해 혁신을 이뤄내고 지역을 살리는 세계적인 교육 모델을 만들어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신대연합의 글로컬대학 UCC는 지·산·학이 함께 운영하는 지역공공형사립연합대학으로, UCC I-N-G 캠퍼스 체제로 구성된다. UCC I-캠퍼스(Innovation)는 전남의 미래산업을 이끌어갈 리더를 양성하며, UCC N-캠퍼스는 6개 시·군 맞춤형 특화교육을, UCC G-캠퍼스는 외국인의 전남 정착과 지역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글로벌 허브로서 동반성장을 도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