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 시인·문학평론가 김종천=
사람이 사람답게 살려 하니 하늘의 뜻을 따르라 하고
하늘의 뜻 따르려 하니 잠시도 떠날 수 없음이네.
떠나고 버려야 할 것 온갖 세상의 번뇌와 탐욕이거늘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다고 마음 놓고 있는가.
나그네, 중(中)이 근본이요 화(和)가 하나임을 살피네.
드러냄과 나타냄에 치우치지 않는 고요한 마음으로
거센 인심을 편안하고 지족(知足)케 함이니 중화(中和)라
사람이 사람으로 살아가는 중화의 도(道)를 찾나니
세상에 드러나고 숨겨진 것 삼가고 살피며 살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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