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민주화 헌신·문학운동 실천 공로…14일 광주 5·18기념공원서 시상식
[광주타임즈]전효정 기자=김용근기념사업회는 제30회 김용근 선생 민족교육상 수상자로 김남주기념사업회 회장인 김경윤 시인을 선정했다.
김용근기념사업회는 14일 오전 광주 서구 5·18기념공원 내 석은 김용근 선생 흉상 앞에서 제30회 김용근 선생 민족교육상 시상식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1989년 무크지 ‘민족현실과 문학운동’으로 활동을 시작한 김 시인은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됐다가 1994년 해남으로 복직했다. 사회 운동가이자 민족 시인인 고 김남주 선생을 기리는 기념사업회를 결성했다.
지난해 발간한 ‘무덤가에 술패랭이만 붉었네’를 통해 여순사건, 제주 4·3, 광주 5·18 역사를 조명했다.
김 시인은 교육 민주화에 헌신하고, 통일·민주화를 위한 문학운동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념사업회는 김용근 선생의 가르침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1995년부터 ‘석은 김용근 선생 민족교육상’을 제정해 30년째 이어 오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된다.
김용근 선생은 일제에 의해 치안유지법·육군형법위반죄로 두 차례 옥고를 치렀다.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해 전주고, 광주제일고, 전남고 등에서 역사 교사로 재직했다. 1987년과 2002년 각 독립유공자와 5·18 유공자로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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