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전남 모빌리티 데이’ 운영·부품 시생산 지원센터 구축도
[광주타임즈]유우현 기자=전남도가 동남아와 중동지역 이(e)-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e-모빌리티가 친환경 중심으로 급속히 전환중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와 아랍에미리트(UAE)를 주요 타깃으로 전남산 초소형 전기차와 전기 오토바이 수출 등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핵심부품을 국산화하고 직접 생산할 수 있는 e-모빌리티 수출 활성화 공동생산기반 구축에 90억 원을 투입하는 것을 비롯해 동남아를 겨냥한 우측 핸들
차량과 교환형 배터리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초소형 전기차 수요연계형 부품기술개발에 15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해외 바이어 상담과 해외박람회 참가 지원 등 동남아 시장 개척을 위한 ‘전남 모빌리티 데이’도 필리핀과 베트남 등에서 개최를 준비하는 등 e-모빌리티 산업 활성화를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기업들도 해외 진출에 한창이다. 지난해 12월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와 대풍, 에이치비가 필리핀 앵커기업과 조립공장 설립·생산·판매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고, 쎄보모빌리티도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도는 기업들의 노력에 발맞춰 완제품 수출에 따른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남에서 주요 부품을 생산하고 도내 기업이 설립한 동남아 조립공장에서 완제품을 조립·생산하는 전략을 마련했다.
특히, 전남 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175억 원을 투자해 올해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영광 대마산단에 중소기업이 공동활용할 수 있는 도장·성형·용접 등 생산장비를 갖춘 e-모빌리티 부품 시생산 지원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규제·실증·인증·허가 등 국제기준에 맞는 e-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를 유치해 도내 기업의 해외 맞춤형 인증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라이브 테스트베드와 글로벌 인증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전 세계적 친환경 정책에 따라 e-모빌리티 해외 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며 “국산 e-모빌리티 제품이 해외서도 기술, 가격 면에서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추도록 제품 개발 뿐 아니라 수출, 인증 지원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2014년 e-모빌리티 연구센터를 시작으로 실외 성능시험장, 미래차 전자파 인증센터,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 등 산업 기반시설을 구축해 제품 개발부터 인증·제작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지원 체계를 갖추며, 국내 최고의 e-모빌리티 산업 중심지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