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 시인·문학평론가 김종천=
여의도의 하늘에 잔 구름이 머무니
한강의 물결도 덩달아 출렁이고 있네.
새들은 법전을 펼쳐놓고 쪼아대고 있으니
이 나무 저 나무의 가지들이 흔들리고 있네.
나그네, 가슴 열고 세상을 품네.
이 소리 저 소리가 시시비비로 이어지니
모두가 이 나라 푸른 하늘을 보고자 함인가.
헛 소리만 조잘댄 다 비꼬지만 말게나
둥근달 떠오르니 가슴 열고 소통(疏通)하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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