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주타임즈]이승현 기자=여수·순천10·19사건 발발 75주년을 맞아 15일 여수시청 회의실에서 ‘여순사건 학술 심포지엄’이 열린다.
13일 여수시에 따르면 심포지엄을 통해 여순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여순사건위원회)의 2년간의 활동을 돌아보고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또 여순사건의 진상을 살펴봄으로써 여순사건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정근식 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의 ‘한국전쟁의 유산과 이행기 정의: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을 중심으로’ 기조 발제에 이어 총 4개 주제 발표로 진행된다.
노영기 조선대학교 교수의 ‘제14연대의 창설과 변화-지워진 연대를 찾아서’, 김인덕 청암대학교 교수의 ‘일제강점기 전남 동부지역 민족운동-여수, 순천, 광양, 구례의 경우’, 곽경상 연세대학교 건축학부 교수의 ‘파괴와 재건-여수 도시공간의 굴절과 개발’ 등이다.
각 주제별 토론은 김종민 제주4.3진상규명위원, 정호기 우석대학교 교수, 강성호 전남대 호남학과 박사과정, 김태윤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교수가 참여한다.
여수시는 심포지엄을 통해 여순사건위원회의 성과 공유와 함께 향후 여순사건의 진실규명을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해야 할 점을 진단한다는 구상이다.
또 14연대의 창설과 부대 운영 분석 및 일제강점기 전남 동부지역 사회주의 운동가들의 민족운동 양상 파악을 비롯해 여순사건으로 파괴된 여수의 도시공간이 어떠한 문제의식과 주체들의 활동 속에서 도시 재건·개발을 진행했는지 역사적 문맥 속에서 살펴볼 예정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심포지엄은 여순사건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여순사건의 명백한 진상규명과 온전한 명예 회복이 하루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민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은 여수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여수지역사회연구소(이사장 이영일)가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