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 시인·문학평론가 김종천=

하늘은 하늘을 향해 땅은 땅을 향해
본래의 숨결을 하염없이 보내고 있네

인간은 서로 서로 스스로를 향해
원래의 모습을 그침 없이 드러내고 있네

나그네, 나의 나와 하늘의 나를 보네

천지는 서로 융합의 다리를 놓고
인간은 인연의 끈을 한사코 잡고 있네

원래의 힘은 상호 멈춤이 없으니 
방안의 먼지와 늘 함께 하고 있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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