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광주타임즈]박수현 기자=장성군이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장성 서부권 삼계면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이 순탄하게 추진되고 있다.
서부권은 장성 청소년 인구의 24.6%에 해당되는 1230명이 거주 중임에도 문화‧여가 활동을 누릴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다. 장성읍 소재 청소년 수련관까지는 거리가 멀어 접근성이 떨어진다.
군이 서부권 청소년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프로그램 참여 경험이 없다는 응답은 67.8%,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71.8%로 과반수를 크게 넘어섰다.
이에 장성군은 삼계면 삼계고등학교 인근에 청소년 문화의 집을 건립해 서부권 청소년의 문화 예술활동을 지원한다. 건립지가 학교, 상무대 아파트와 가까워 청소년들이 이용하기 좋다.
부지면적 3717㎡, 건축면적 1350㎡에 지상 2층 규모로, 설계 공모를 거쳐 커뮤니티홀, 방과후교실, 강의실, 동아리실, 노래연습실, 영화감상실, 실내외 집회장 등을 갖출 계획이다.
장성군은 올해 ▲기본계획 수립 ▲지방재정투자 심사 ▲공유재산 심의 등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2024년 전남도 전환사업에 선정돼 설계비 3억 원 지원이 확정됐으며, 내년부터 실시설계 및 착공에 들어간다.
군비 부담도 적다. 총 사업비 76억 원 가운데 도비가 80% 수준인 61억 원에 이르며, 연차적 지원을 통해 군비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2026년 준공이 목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서부권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 생활과 다양한 체험 활동을 지원하도록 차질 없이 건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