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주타임즈]이승현 기자=LG화학 여수공장과 여수지역 청소년 60명이 손수 제작한 EM 흙 공 1000개를 여수시 중심 하천 ‘연등천’에 투척했다.
지난 14일 LG화학 여수공장에 따르면 여수YWCA(회장 조애숙)와 연등천 수질 정화를 위해 ‘날아라 희망 공’(EM 흙 공 하천 던지기) 행사를 진행했다.
‘EM 흙 공’은 유용한 미생물군 발효액과 황토를 반죽해 1주일 이상 발효시킨 공으로, 강이나 하천에 투입되면 서서히 녹으면서 수질이 정화되고 녹조 및 악취가 제거되는 효과가 있다. 강과 하천의 생태계가 회복되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도 흡수해 줄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소년들은 ‘날아라 희망 공’ 활동을 마친 뒤에는 LG화학 여수공장 견학을 통해 여수산단 및 LG화학의 탄소중립 로드맵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지역 주축사업인 석유화학산업과 친환경에 대해 이해 폭을 넓혔다.
행사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매일 지나다니는 하천을 직접 정화할 수 있게 돼 뿌듯하다. 흙 공 만들기부터 던지기까지 참여하면서 생태 하천 보호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LG화학 여수공장 관계자는 “지역의 미래인 청소년과 함께 활동을 진행해서 더 의미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지속가능한발전을 위해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 여수공장은 사내에서 발생한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친환경 커피 퇴비 인근 농가 지원 사업, 플로깅을 통한 해안 정화 봉사 활동인 ‘여수 쓰담’, 지역 여성 청소년들에게 친환경 위생용품을 지원하는 ‘희망 Green Box’등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