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광주타임즈]김양재 기자=목포시가 멈춰선 지 65일 만에 운행을 재개한 목포시내버스와 관련, “운행 정상화는 환영한다”며 재발방지를 위한 경영개선안을 요구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13일 입장문을 통해 “시민들은 이번 운행 재개가 사측의 경영개선 없는 일시적인 미봉책에 불과해 운행중단이 되풀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며 경영개선안 요구 배경을 설명했다.
경영개선안은 다시 운행이 중단되는 시민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경영안정자금 확보 등 확실한 대책 마련과 기업회생절차 제안보다 모든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획기적인 경영개선안을 수립해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12월 12일 가스비 체납으로 멈춰선 목포시내버스는 운행 중단 65일 만인 이날 오전부터 정상운행에 들어갔다. 시내버스 회사 측에서 가스비 체납액에 상당하는 담보물을 제공하면서 가스공급이 재개된 데 따른 것이다.
박 시장은 “중단없는 시내버스 운행을 위해 재무관리단은 시와 시의회, 버스회사 간 3자 협의 후 파견여부를 결정하고, 시내버스 회사 경영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또 다시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될 경우 시민의 교통권을 최우선해 즉시 ‘사업면허 취소’라는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업면허 취소에 따른 시내버스 미운행 시 그 대안으로 공공형 버스를 확대하고, 대체 사업자 투입 등 대응계획을 철저히 세워 시내버스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시장은 “시내버스 운행이 멈추지 않도록 관리하고, 시민 여러분이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계속 집중해 나가겠다”며 “7월 준공영제·공영제 용역 결과를 종합해 시민공청회와 시의회, 노사정 등 이해 당사자 간 협의를 거쳐 목포형 대중교통 시스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