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광주타임즈]유태영 기자=장성군이 연말연시 기부 소식을 전했다. 저소득 가구 지원부터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 전달에 이르기까지 풍성한 나눔 소식이 가득하다.
군에 따르면 최근 ‘희망2023나눔캠페인’ 참여가 활발하다. 먼저, 박승현 영진종합건설㈜ 대표가 다문화가족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2000만 원을 쾌척했다. 장학금은 지역 내 다문화가족 학생 50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종두 장성지역경제인협회 회장도 저소득 주민을 위해 현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 장성읍 여성회 300만 원, 장성읍 청년회 200만 원, 장성읍 대원플란트 치과와 광주광역시 프라임그룹에서도 300만 원을 쾌척했다.
기업의 현물 기탁도 이어졌다. ㈜에이치알씨는 20kg 들이 백미 300포를 장성군에 기탁했다. 시가 1430만 원 상당의 분량이다. ㈜전주에너지도 20kg 들이 백미 100포를 지역 주민들을 위해 기부했다.
주민들도 이웃 나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장성로타리클럽(회장 김남수)은 회원들이 직접 준비한 반찬세트를 황룡면민 20세대에 직접 배달했다. 김영환 황룡면 노인회장은 100만 원 상당의 커피와 차를 지역 내 32개 경로당에 전달해 귀감이 됐다.
한편, 장성의 미래 인재 육성을 지원하는 (재)장성장학회 기탁도 주목된다. 장성 출신 사업가인 정성훈 금성산업 대표는 부친의 뜻을 받들어 올해에도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정 대표는 2020년부터 기부를 시작해 총 3000만 원을 장학금으로 쾌척했다.
제주도에 거주하는 이병갑 씨도 2017년부터 400만 원씩 꾸준히 장학금을 전달해 올해로 2000만 원을 누적 기탁했다.
삼계면민 성정자 씨의 장학금 기부 소식도 지역에 온기를 더했다. 성 씨는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먹거리부스와 평림댐 주변에서 분식을 판매하며 모은 돈으로 그간 삼계면 행정복지센터에 기부를 이어오다, 이번에 처음으로 (재)장성장학회에 장학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재)장성장학회는 올해 177명의 학생에게 1억 87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교육복지 증진에 힘쓰고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어려운 경기에도 불구하고 이웃과 청소년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밀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장성군도 살기 좋은 고장, 희망 가득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