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所山만평]나윤수 논설위원=식량이 무기화되는 냉혹한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다 급격한 기후변화라는 변수까지 등장해 각국 마다 식량무기화에 나서고 있다. 식량 확보는 이제 발등의 불이다. 우리나라는 쌀 이외에는 대부분 농산물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우리나라 곡물 자급률은 22%에 불과하다. 일본 26%보다도 낮다. 많은 전문가들이 우리나라 식량위기는 거의 필연적이라고 경고한다. 그러니 식량위기 극복을 위해서 뭐라도 해야 할 위기 상황이다.
2015년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식용 곤충을 해법으로 내놓고 있다. 식용 곤충은 낮은 온실가스 배출로 친환경적이면서 높은 단백질과 미네랄로 인류 미래 식량보고로 평가 했다. 곤충 사육은 사료가 적게 든다. 단백질 1Kg 생산시 가축은 10Kg의 사료가 필요하지만 곤충은 1Kg만으로 가능하다. 여기에 온실 가스 배출량은 2850:1, 물사용량은 1500:1로 환경적 가치 또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곤충이 우세하다. 곤충을 먹는다는 혐오감만 없앨 수 있다면 식량 위기 대안으로 최적이다.
미국이 식량 곤충화에도 한발 앞서고 있다. 곤충 햄버거나 대체 음료 등에서 소고기와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맛의 혁명을 이뤄내고 있다. 미국인의 경우는 72%가 곤충을 식용 할 수 있다는 대답이다.
식용 곤충에 대한 혐오감이 현저히 줄고 있는 추세인 것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 농도라는 전남의 현실은 초보단계다. 전남 곤충 농가는 지난 2016년 127개소에서 2020년말 183개소로 늘다가 2017년을 기점으로 한 풀 꺾인 추세다. 사육 형태를 보면 식용 60%를 비롯해 사료용 20%, 학습·애완용 9%등이다. 곤충별 생산액은 흰점박이꽃무지 10억, 갈색 거저리 7억8000만원, 동애등에 3억2000만원, 장수풍뎅이·쌍별귀뚜라미 2억 5000만원 순으로 갈 길이 멀다. 최근 곤충산업도 4차산업의 범주에 들어섰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AI와 빅데이터 및 로봇을 활용해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 했다. 우리도 더 늦기 전에 식량자원으로 곤충을 바라 봐야 한다. 반도체 몇 개 팔아 사오면 된다는 식의 사고는 너무나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