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北, 핵무기 내려놓고 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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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北, 핵무기 내려놓고 변해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3.2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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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3주기 추모식 참석…"한반도 평화·번영 선순환 선택해야"

천안함 용사와 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북한은 핵무기가 체제를 지켜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3주기 추모식 행사에 참석, 추모사를 통해 "천안함 3주기를 맞아 북한의 변화를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주민들은 굶주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체제유지를 위해 핵무기 개발에 국력을 집중하는 것은 국제적인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며 "핵무기와 미사일, 도발과 위협을 스스로 내려놓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변하는 것만이 북한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더 이상 우리 젊은이들의 희생과 대결의 악순환을 가져오는 도발을 즉각 중지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선순환의 길을 선택해야만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박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도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분들"이라며 "저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순직한 용사들의 뜻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대통령은 "나라를 지키는 가장 큰 힘은 국민여러분의 투철한 안보의식과 단결이다. 안보 앞에는 너와 내가 다를 수 없고 여야가 나뉠 수 없다"며 "오늘 천안함 용사 3주기 추모식이 용사들의 남긴 고귀한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화합과 희망의 미래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추모식에 앞서 박 대통령은 천안함 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묘역을 참배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박 대통령은 검은색 코트와 정장바지에 회색 머플러 차람으로 고인들에 대한 예를 갖췄다. 묘역 입구에서 흰 장갑을 건네받은 뒤 '이 곳은 2010.3.26. 서해안 임무수행 중 희생한 천안함 46용사가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라고 적혀 있는 제단 앞에서 헌화병들의 도움을 받아 헌화하고 묵념했다.
고 한주호 준위의 묘를 찾은 박 대통령은 유족인 아들 한상기씨의 손을 잡고 "이번에 결혼하셨다고 들었다. (아버지가) 항상 하늘나라에서 지켜보고 계실 텐데 행복하게 잘 사는 게 아버지를 기쁘게 해 드리는 것"이라고 위로했다.
박 대통령은 추모식 도중 6분짜리 영상물에서 천안함 용사들의 이름이 한 명씩 호명되고 유가족들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자 눈시울도 붉어지기도 했다. 눈을 자꾸만 깜빡거리고 한숨을 내쉬는 등 눈물을 참으려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박 대통령은 유가족 대표인 이인옥씨에게는 "천안함 용사들을 절대 잊지 않겠다. 서민이 정부를 믿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 국민 삶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김관진 국방부 장관 등 각 부처 장관, 군 관계자, 유가족 및 승무원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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