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3일 "야권후보 단일화의 관건은 호남민심이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영광군의회에서 열린 '전남 기초의회 의장단 연수'에 참석해 "국민은 민주당에 정권을 줄 준비가 돼 있고, (이제) 민주당이 준비해야 할 차례인데 그것은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다"며 "호남만으로 정권교체를 할 수 없지만, 야권이 호남을 빼고는 정권교체를 이룰 수가 없다. 이번 대선은 호남인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과거 양김은 단일화에 실패해 노태우 정권이 탄생했고 군정종식을 못했다"며 "두 분은 권력욕이 강한 분들이었지만 문재인-안철수 후보는 권력욕이 강하지 않고 양보를 많이 한 분들이어서 국민의 명령에 따라 단일화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민주당은 10년의 집권경험을 가진 당이다. 개인 문재인의 집권경험과 전국조직, 10년의 성공한 집권경험이면 단일화 이후 반드시 본선에서 이긴다"며 "민주당이 정권교체를 하고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김대중 대통령의 유언을 지키고 이희호 여사의 당부를 따르는 길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 선거는 호남이 결정할 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