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문화원(원장 정형철) 주관으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주무대인 보성다향체육관과 서편제보성소리전수관, 서편제판소리테마파크, 보성차밭 등지에 많은 인파가 다녀가 성황을 이뤘다.
18일 전야행사로 서편제판소리테마파크 준공식과 대한민국 명창.명고 공연이 열려 앞으로 판소리에 대한 원형보존과 전통문화 예술인에 비전을 제시했다.
19일에는 기념행사와 전국 판소리.고수 경연대회 예선, 전남도립국악단 공연, 청소년 어울마당, 어르신 문화 나눔, 다문화가정 우리소리 뽐내기와 다양한 프로그램과 흥겨운 우리가락 한마당이 펼쳐졌다.
20일에는 경연시상과 함께 조상현, 성창순, 신영희, 남상일 등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인간문화재와 신예명창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천하제일 명창공연과 김덕수 사물놀이 공연 등이 흥겹게 진행되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아울러 얼쑤 ~ 군민 우리소리 장기자랑과 보성소리 공연 및 대동한마당은 군민과 관객이 함께 참여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우리나라 판소리를 이끌어나갈 미래의 꿈나무를 양성하고 인재를 발굴하는 축제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전국판소리.고수 경연대회에는 판소리의 본고장답게 214 명이 참여해 밤늦게까지 열띤 경연을 펼쳤다.
전국판소리 경연대회 최고의 대상인 대통령상에는 김명숙(36세, 여)씨가 선정되어 트로피와 시상금 1천500만원을 수상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주어지는 고수 경연대회 명고부 대상에는 김준영 씨가, 교육부 장관상이 수여되는 학생부 종합대상에는 전주예술고등학교 정윤형 학생이 영예를 안았다.
행사기간 동안에 전통악기 만들기 체험, 판소리 한 대목 배우기, 판소리 관련 소품 전시 및 북치기, 천연염색, 녹차와플 만들기 등 만들고, 듣고, 배우는 체험행사와 전통공예품 전시, 향토 특산품 전시·판매, 녹차무료시음 등 전시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돼 오감이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됐다.
정형철 문화원장은 “인류 구전문학의 걸작인 판소리를 계승·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대한민국 소리의 본고장으로서 어느 해보다 알차고 내실 있는 축제로 치러졌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국악발전과 지역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종해 보성군수는 “보성은 서편제의 비조 박유전 선생과, 보성소리를 창제한 정응민 선생, 그리고 조상현, 성창순, 성우향 등 명창을 배출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판소리의 성지로서 우리나라 국악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판소리 전승과 계승 발전은 물론, 판소리의 세계화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