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로 만들고, 보고, 채용하고
백문이 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고 했던가! 지원자 박상효씨(간질4급, 35세)는 자신의 디자인 작품이 담긴 QR코드를 스마트 폰으로 찍어 직접 인사담당자 앞에서 시연해 보였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남직업능력개발원(이후 전남개발원) 디자인분야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습작품들이 차곡차곡 정리되어 있었다.
박○○씨는 긴장 시 표출되는 장애와 소극적인 성격탓에 번번이 면접에서 낙방했다. 전남개발원 디자인분야에 입학 후 박상노 지도교사는 박○○씨의 장애 특성과 성격을 고려한 스마트 이력서를 제안하였다. 실습작품이 담긴 스마트 이력서로 지원하며 자신의 직업적 능력을 표현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긴강감 속에 프리젠티이션하지 않아도 눈앞에 선명히 보이는 그간의 작품들 앞에 장애는 큰 문제 될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올해 9월경 박○○씨는 당당히 S광고기획업체에 입사할 수 있었다.
인사담당자 박국하씨는 “기존의 두꺼운 앨범형식의 포트폴리오는 심사 후 처리의 번거로움과 본인의 작품 진위여부 확인 등의 불편함이 있었지만, QR코드를 통해 작품뿐만 아니라 제작과정까지 한 눈에 보여 믿음이 간다. 구직자나 구인자 모두에게 스마트한 채용방식이 될 것” 이라며 적극 추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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