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잔디관리 등 직접 나서…
[곡성=광주타임즈] 이경식 기자 = 지난 5일 이른 아침 곡성군민회관 앞 광장은 잔디을 손질하는 기계음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 두 사람에 의해 잔디가 손질되고 있었다.
이 잔디광장은 곡성 주민들이 가족 단위로 많이 즐겨찾는 곳.
광장 앞 잔디는 장마가 끝나고 발목까지 길게 자라 있어 손질이 시급한 상태였다.
이른 아침 선선한 날씨이지만 무거운 예초기와 넓은 광장 잔디를 손질하고 있는 두 사람의 이마는 땀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이 두사람은 알고 보니 곡성군민회관 관리 책임자인 김중갑 사무관과 직원으로 밝혀졌다.
예산을 들여 외부 인력을 동원해 잔디를 다듬어도 되는데 이들은 직접 잔디를 깍고 있는 것이다.
지나가던 군민들은 고생한다며 손을 흔들어 주고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한다.
이에 곡성군민회관 관리책임자 김중갑 주무관은 "예전엔 외부 인력을 동원해 연 평균 4~5회 정도는 잔디를 다듬어 줘야 한다"며 "4~5백만원 정도 예산이 소요돼 예산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원 2명이서 조금만 고생하면 되는데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작년부터 직접 작업에 임했다" 며 "광장 나무들이 너무 위로 자라 금년엔 정원수 전지도 직접 하려고 생각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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