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언어영역의 경우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쉽게 나온 데 비해 수리·외국어(영어)영역은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험생들은 특히 수리영역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다고 한다. 때문에 수리에서 출제된 고난도 문제를 얼마나 맞혔는지에 따라 최상위권과 상위권이 구분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관계자는 올해 수능은 지난해 수능과 9월 모의평가의 중간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파악돼, 작년 수능에서 어려웠던 언어·수리 가는 이번에 다소 쉽게, 상대적으로 쉬웠던 수리 나·외국어는 어렵게 나왔다고 말한다.
지난해 수능 만점자 비율은 언어 0.28%, 수리 가 0.31%, 수리 나 0.97%, 외국어 2.67%였다. 수능 만점자 수는 지난해에 비해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고난도 문항의 경우 상위권 수험생에게는 다소 까다로울 수 있겠지만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무난하게 풀 수 있을 만한 문제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번 수능은 A·B형 등 수준별 체제로 개편되기 전 마지막 수능이다. 재수를 기피하는 수험생이 늘어나고 최상위권의 경우 별다른 변별력을 갖지 못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위권 대학을 노리는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과 전공의 동점자 처리 기준, 가산점 부여 등에 특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정시모집 지원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대학마다 입시요강이 천차만별이어서 자신이 지망하고자 하는 대학의 홈페이지에서 입학요강을 꼼꼼하고 세심하게 검토하고 담임교사와 상담한 뒤 최종 선택을 해야 한다.
대학보다는 전공과 학과를 중시해야 한다. 상당수가 대학만 보고 진학했다가 재수하거나 대학 졸업 후 대학에 재입학하는 일도 허다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미래에 유망하거나 전망이 있는 학과를 선택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현재 인기 있는 학과가 4∼6년이 지나 졸업 후에도 각광받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
12년간의 지긋지긋한 학업의 결산인 수능시험의 마무리는 이제부터다. 자신에게 유리한 선발 방식을 택하는 대학을 찾는데 남은 시간을 충분히 할애해 수확하는 기쁨을 누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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