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현안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레(오는9일) 비대위원장을 선출하고 혁신의 불씨를 당기겠다"며 "대선 때문에 유보된 정치쇄신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새누리당에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제안했지만 새누리당이 '쇄신'으로 바꾸자고 했다. 그래서 합의했다"며 "정치쇄신특별위원회를 곧장 가동해 실행에 옮기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또 "예산안 관련 여러 비판을 새겨듣겠다"며 "전문성과 책임성,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대선과정에 공약한 예결특위 상설화 등 대책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 1월 국회에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선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최근 상황을 보면 당선인과 인수위가 대선 후 밀봉인사에 이어 극보수 이념 인사까지 하면서 왜 허니문을 깨려는 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쪽은 국가지도자연석회의를 구성한다고 하는데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자신사퇴하지 않고 야당을 향해 비아냥거리고 있다"며 "인수위는 향후 5년을 좌우하는데 국민을 이기려 하면 안 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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