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광주시에 따르면 반 총장은 지난 29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1세기 공공외교와 문화의 새로운 지평'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해 "유엔은 사상 최초로 한국 내에서 스포츠 남북단일팀이 조직될 수 있도록 요청할 것이다"며 "윌프리드 렘케 스포츠특별보좌관이 2015 U대회에서 남북한 단일팀이 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의 이같은 의지는 강 시장과의 만남이 계기가 됐다.
강 시장은 지난 8월12일 여수세계박람회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반 총장과 면담을 갖고 2015 하계U대회 남북 단일팀 구성 지원을 건의했다.
강 시장은 또 반 총장이 지난 29일 국제학술회의에서 '2015년 하계U대회 남북 단일팀'을 주제로 강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같은 요청을 받아들여 반 총장은 지난 7월 'UNOSDP(UN스포츠개발평화사무국)-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공동프로젝트협약'을 체결하고 남북단일팀 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렘케 보좌관은 지난 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UN스포츠 평화와 발전 총회'를 주관했으며 이 자리에서 김윤석 2015 하계U대회조직위 사무총장이 남북단일팀 구성에 대해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9월에는 반 총장이 UN 제네바 사무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렘케 보좌관의 역할에 대해 치하하고 북한 방문계획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 제네바 북한대표부를 통해 채널을 알아보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반 총장이 국제학술회의에서 2015하계U대회에 남북단일팀 구성을 추진한다고 강조한 배경에는 강운태 시장의 노력이 있었다"며 "남북한이 단일팀을 구성하면 한반도 평화는 물론이고 동북아시아 평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데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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