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문예회관에 상주하는 3개 공연단체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퍼블릭 프로그램’이 인기다. 광주여성필하모닉(단장 김유정), 극단 아트컴퍼니 원(대표 원광연), 그린발레단(단장 박경숙)이 재능기부를 통해 무료로 주민들에게 예술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
이 프로그램은 전문 예술단체들이 정기적인 공연과 함께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문화예술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나아가 주민들이 문화 생산자로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광주여성필하모닉은 주민들을 바이올린·첼로·플루트 연주자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광산 실내악단’을 목표로 30여명의 주민들이 매주 토요일 광산문예회관 임방울 전수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극단 아트컴퍼니 원은 ‘광산 청소년 연극교실’을 매주 토요일 열고 있다. 20년간 활동하며 쌓은 노하우를 광산의 예비배우들인 초·중·고 학생들에게 전수하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 오는 10월 중순 교육프로그램이 끝나면 학생들과 연극 발표회도 가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광산 어린이 발레교실’을 운영했던 그린발레단은 영국 왕립무용아카데미의 발레 프로그램을 7~10세 2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가르쳤다. 지난달 중순 마친 1차 교육이 알음알이로 학부모들 사이에 전파되면서 재교육 문의가 쇄도했다.
이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그린발레단은 오는 6일부터 매주 화·목요일 오후로 시간을 잡아 2차 교육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광산문예회관 관계자는 “퍼블릭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더 넓게 가지길 바라고, 단순한 공연관람차원을 벗어나 직접 문화예술의 생산자가 되면 좋겠다”며 “재능기부로 나눔문화 확산해주는 전문 예술인들의 노력에도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