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전라남도와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 공동 제안한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구성지구) 조성을 위한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24일 밝혔다. 문화부의 실시계획 승인으로 행정 절차가 완료돼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전남 해남군 산이면 구성·상공·덕송리 2만96만㎡ 대지에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조성하는 이 사업에는 2020년까지 1조1037억원이 투입된다.
목포에서 10㎞ 떨어진 곳에 있으며 서해안 고속도로와 무안 국제공항, 국지도 49호선 등 교통접근이 쉽다. 주변에는 영암호·호호, 달마산, 두륜산, 고산 유적지 등이 있다.
문화부는 “생태관광·바이오 에너지·지역문화체험·종합 레포츠가 어우러진 개발 콘셉트로 골프장, 신재생 및 바이오 시설, 의료시설, 컨벤션센터, 마리나, 승마장, 남도음식문화촌, 워터파크, 휴양 숙박시설 등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영암호·금호호 지역의 야생 동식물 서식환경을 최대한 보전해 1만8300명(7320세대)이 상주하는 친환경 해양관광 레저도시로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공원 녹지율을 전체면적의 26.8%로 조성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기업도시 조성을 원활히 추진하고 민간기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4차로 진입도로 조성비 2756억원을 국고로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부는 “이 기업도시가 개발되면 10조7706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1만여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국토의 균형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