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100년 (대한민국 근현대사-제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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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100년 (대한민국 근현대사-제23회)
  • 광주타임즈
  • 승인 2019.02.2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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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광주타임즈]민주 평화 노인회 전남 무안군지부 회장 문경주=제발 이 김창용의 무덤 좀 잘 지켜 달라는 애원사항이 무엇이냐 하면 1) 북한 김일성 일가 놈들 남한 방문할 경우, 2) 8·15광복 경축일 전후, 3) 김구 선생 서거일이나 탄생일, 이 때는 특별히 내 무덤의 훼손 방지에 만전을 기해 달라는 간절한 내용이 가족 당부 사항으로 기록되어 있단 말입니다. 내가 아무리 영가 처지이지만, 대한민국 건국이래 빨갱이로부터 자유를 지켜낸 공신의 영가 幽宅(유택)보존이 이래서야, 어디 귀신 체면이 서는 일이야! 다른 친일 후예들은 떵떵거리고 살면서, 민주 어쩌고 찾는 놈들이 깐죽대면 빨갱이라고 윽박지르며 욕설까지 퍼부어 꼼짝 못 하도록 여론을 주도해서, 대통령까지 지낸 노무현 영가도 못 견디고 부엉이바위 아래로 뛰어 내리게 하는 막강한 친일파들 세상에서 왜? 나만 빛을 못 보느냔 말이오.

민주주의가 뭐냐, 다수결 원칙 아녀! 선거에서 투표로 우리 친일 후예들이 당당하게 승리하는 세상이란 말입니다. 선거에서 질 것 같을 때 빨갱이라고만 외치면 항상 기회는 우리 편인데, 왜? 너절하게 보수, 우익으로 위장을 해야 하는지 나는 도대체가 이해가 안 된단 말이오. 내가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가짜영웅 박쟁이가 선거 때마다 써 먹었던 북풍 사건, 그거 내가 다 가르쳐 준 거나 마찬가지 아녀! 부산 정치파동을 조성하기 위해 내가 미국 놈들이 폐기 처분 한 고물 총 몇 자루 구해다가 관 속에 넣고는, 충성 스럽고 얼빵한 놈들 몇 골라서 상여를 차려 메고 운구하는 척하라고 시킨다음, 그놈들을 덮치는 장면을 연출하여 지리산 공비들이 부산에 와서 무기를 구입해 가는 것을 잡은 것으로 꾸며서 이른바 공비풍(共匪風)을 조작하여 이승만 영가님 재집권을 도와주려 했단 말입니다. 그놈들이 몇 년 만 감옥에 있으면 내가 책임지고 꺼내어 잘 살게 해준다는 내 말을 못 믿고, 수사관들의 윽박지름에 겁먹고 김창룡이가 시켜서 조작했다는 사실을 불어가지고 실패했지만, 그런 총풍 요령들은 가짜영웅 박쟁이가 나로부터 배운 게 분명한 것으로 여겨진단 말이오.

결국! 그 총풍놀이는 실패했을지라도 금정산 법일동 공비출현 조작은 성공하여 계엄령 선포하고 선거라는 형식으로 이승만 박사가 재집권한 거 아니오. 빨갱이 몰이로 민주 어쩌고 찾는 놈들은 잡아 족쳐 몰아가면 맥을 못 춰요. 김구 선생의 출생지이면서 안중근 의사의 고향이기도 한 황해도 해주군 서흥면 검찰 지청에 일본의 충성스런 한국인 검사서기를 특별히 상주시켜 일본어 통역을 겸한 검사 서기가 사건 조서를 꾸미며 일본인들의 눈과 귀가 되어 주며 대일본제국에 협력을 아끼지 않았어요. 그러한 이 모씨라는 친일 검사 서기의 아들도 한 때 제2의 여당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유화적인 대북 정책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빨갱이 동조자로 몰아 야당 총재를 해먹었다 이 말입니다. 그분은 빨갱이를 꾸짖는 대쪽 법관 자격으로 선거에 나서기만 하면 당선 시켜주는 충청도 유권자들이 있어 친일파의 후예임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살아가는 세상인데, 친일파가 어떻다고 주눅이 들어 떳떳이 나서지를 못합니까?

이젠 때가 되었어요. 민주화 어쩌고 골치 아프게 하던 노무현 영가 김대중 영가도 없을 뿐 아니라, 일본군 중위 출신 후손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뽑아 놓고 행복해 하던 50세 이상의 늙은이들이 아직도 태극기 들고 어~험, 하고 있는 우리들 세상이 활짝 열려 있는데, 뭐가 무서워서 속 생각을 감추고 보수니 어쩌고 우물거리느냐는 말입니다. 공격은 최선의 방어란 말이 있어요.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놈들은 우리들 친일파를 지지하는 언론을 동원해서 빨갱이라고 조목조목 혐의를 만들면 다, 통하게 되어 있어요. 앞으로는 모든 두려움을 벗어 던지고 선제 공격을 하면서 나설 때란 말입니다.

어떤 친일 논란도 직접 당한 피해 당사자들만 제외하면 누구도 시비를 걸지 못합니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침략 통치로부터 해방 되자, 황해도 해주군 서흥면의 농민들이 삽과 낫 등 농기구를 들고 친일파 검사 서기를 때려잡겠다며 몰려들었다고 합니다. 해방 하루 전까지도 검찰청 근처에도 얼씬 거리지 못하던 놈들이 일본의 항복사실이 발표 되자, 별안간 성난 폭도로 변하여 친일 검사를 처단 하겠다고 날뛰었다는 이야기 이지요, 그래서 그 검사께서는 군중들을 피해 남한으로 도망쳐 왔습니다. 하지만 그 친일 검사로부터 직접 피해를 본 사람들이 없는 남쪽에 충청도 예산군에 와서는 아무런 문제없이 그 지역 유지로 군림하며 어~험 하고 살았습니다.

그분의 후손이신 이 모씨 검사의 자제분께서는 해방 된 대한민국 정부에서 판사가 되었고, 가짜영웅 박쟁이가 군사 쿠데타를 성공시킨 후에 민주화 세력들을 빨갱이로 조작하여 잡아넣는 군사 재판에 민간인 판사로 유일하게 가담했습니다. 우리 친일파들은 그렇게 똘똘 뭉쳐야 살아요, 생각해보세요, 남쪽에 판사가 어디 하나둘이요, 그래도 가짜영웅이 쿠데타하여 성공이 불분명한 절대 절명의 순간에는 한 가닥 믿을 것은 같은 친일파밖에 없으니 그분을 군사 재판 민간인 법관으로 모셔온 것 아닙니까? 이분은 훗날 총리, 또는 정당을 조직하여 총재가 되기도 했을 뿐 아니라,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만 하면 당선되었단 말입니다. 그분은 전두환, 김영삼 정권까지 도와주었고, 보수 세력들이 똘똘 뭉쳐 이명박 대통령까지도 당선시켰으며, 정부가 적극 추진하던 언론 악법 변칙 처리까지도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요지의 유권해석을 내려 주신 전직 원로 법관이며, 준 여당 총재 자격으로 친일파들을 아우르는 데 유익하도록 법률 해석도 내려 주신 통 큰 어른이십니다.

<▶24회에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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