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100년 (대한민국 근현대사) 21회
상태바
잃어버린 100년 (대한민국 근현대사) 21회
  • 광주타임즈
  • 승인 2019.02.13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광주타임즈] 문경주 민주 평화 노인회 전남 무안군지부 회장=가짜영웅 박쟁이 시대로부터 세뇌 당한 어르신들은 위기가 닥칠 때 어떻게 대처했는가? 세월호 선장의 지휘를 받은 선원들은 조직적으로 도망가는 데에 만 골똘했다. 이 나라의 원로라는 어르신 선장을 믿었다가 300여 명의 어린 새싹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래서 가짜영웅 박정희 대통령을 진짜 영웅이라고 따르는 어르신들을 믿을 수도 없고 믿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유병언이라는 사람이 아무리 나쁘다 해도, 공권력이 제대로 직분을 다했으면 세월호를 함부로 개조 하지도 못했을 것이고, 화물을 불법 과적 하지도 못했을 것이며, 잘못을 저지르고 싶어도 관료 사회의 감시 기능이 무서워 무모한 짓을 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더구나 이젠 유병언 마저 없어서 진실을 물어 볼 상대도 사라졌으니 모든 죄상을 유병언 탓만 해야 할 처지에 있기는 하다. 그 진짜 이유는 관료 사회의 부조리를 방치 해 온데 있으며 통치력이 제대로 활용 되도록 인적 구성을 못해서 행정 감시 기능이 발휘 되지 못한 정권 탓이 더 크다고 여겨지는데도 잘못된 모든 책임을 특정인들에게 맞춰 국민의 관심을 엉뚱한 곳으로 돌리는 또 다른 여론 조작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됩니다.
문 노인의 연설이 계속되자, 단상 아래서는 난리가 났다. 가짜영웅 지지자들이 악을 쓰며 저놈은 빨갱이 종 북 세력이니 빨리 저놈의 주둥이를 막으라고 소리쳤다. 그때쯤 특수 복장의 행동대원들이 단상으로 밀고 올라와서 연단이 흔들려 문 노인은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그러자 민주 투사 영가(靈駕)들이 일어나서 지금 이 상황에서 빨갱이 타령이 하고 싶으냐고 맞고함을 쳤으나 문 노인의 발언을 중단되었다.

다음은 김ㅊ룡 영가의 발언이 시작되었다. 안녕들 하시오? 내래 김ㅊ룡이올시다. 여러 영가님들의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를 듣다 보니 내래 솔직히 기분 더럽소이다. 당신들은 허구한 날 친일파 타령인데 친일파가 어쨌다는 거요? 이 나라에 친일파 아닌 놈이 얼마나 된다고 큰소리치고 있는 겁니까? 내래 부산 정치파동에 필요하다기에 1952년 5월 24일 대구 형무소에 복역 중인 중형 죄수들 몇 놈 데려다가 공비로 꾸며서 총풍 쇼 좀 했습네다. 도대체 전란 중에 정권을 바꿔서 어쩌자는 거요? 그렇게라도 하여 이승만 대통령이 재, 집권을 해야만 6·25전쟁을 수행할 것 아닙니까?

당시에 서민호 의원의 증언한 대로 대구 형무소에 있을 때, 중 죄수 놈들로부터 부산 금정산에 가짜 공비로 출현해 주면 사면시켜 석방해 주기로 했다는 말을 들었다는 것이 사실이란 말입네다. 그 바보 같은 새끼들이 공비로 출현하면 토벌군들에게 사살 된다는 사실을 모른 채 내 말만 믿고 공비로 출현 후 석방 될 거라고 서민호 의원에게 자랑해서 훗날 사살 된 놈들이 북한의 공비가 아닌, 중 죄수들이었다는 사실이 탄로 났지요. 하지만 내 묘비에 새겨진 대로 내가 체포하여 단죄 한 용공분자들 2만 5천 명이 전부 다 가짜는 아니란 말입네다. 그 중엔 가짜영웅 박쟁이 일파들도 있어요. 기왕에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입니다 만, 6·25직전 당시엔 김일성이 남한을 적화시킬 것으로 판단 할 수밖에 없었단 말입네다. 생각해 보슈래. 북한엔 탱크가 250여 대나 보유하고 있는데, 우리 남한이래…, 탱크는 고사하고 야포 하나 변변한 게 없었수다래.

그래서 대한민국이 적화 될 것을 대비하여 남로당에 가입한 천인공로 할 역적 놈들 중에 가짜영웅 박쟁이는 자기 형이 남로당 하다 가 경찰 총에 맞아 죽었지요. 형 친구인 황태성이래 북한에서 김일성이의 신임을 얻고 있어스리 북한 정권 무역부 부부상까지 올라갈 정도였으니, 남한이 적화 만 되면 가짜영웅 박쟁이는 그대로 대박이야요. 하지만 나는 달랐디요, 해방 후 북한 공산당 새끼들이 나를 친일 역적이라며 잡아 죽이려고, 눈알이 벌게져 있었습니다. 내 친일 행적을 취조하던 소련의 보안대 놈이 멍청하게 보여 내래 앉아 있던 의자로 두드려 까고 도망쳐 야밤으로 만 산을 타고 걸어서 남한으로 내려 왔디요. 그러니 내래 남로당에 가담해도 적화 된 뒤에 김일성이 나를 살려줄 가능성이 전혀 없었수다래. 기릿티만 남로당 거물 간첩으로 군부 총책을 하고 있던 가짜영웅 박쟁이는 달랐 수 다래. 그놈이 친형처럼 따랐던 형 박상희 친구인 황태성이래 북한 정권의 거물이니 든든한 뒷배가 있었다 이 말입네다. 그런 점에서 대한민국이 적화 될 것을 대비하는 가짜영웅 박쟁이의 간첩행위를 이해는 할 수 있었디만, 내 직무상 그놈을 체포하여 사형으로 몰고 갈 수밖에 없었디요.
다행히도 만군(만주 출신 친일파 군인) 친일파들이 똘똘 뭉쳐스리 가짜영웅 박쟁이를 살려달라고 대드는데, 나도 같은 친일파로서 부러웠습네다. 정말 우리 친일파들은 그렇게 뭉쳐야 살아날 수가 있습네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내래 김ㅊ룡이 아닙네까? 이미 내게 남로당 조직원들의 명단이 모두 들어와 있는 마당에, 가짜영웅 박쟁이에게 귀띔을 해주지 않았다가는 가짜영웅 박쟁이가 남도당 조직의 일부만 불었을 경우, 내래 어쩔 수 없이 가짜영웅 박쟁이를 사형으로 몰고 갈 수밖에 없단 말입네다. 그래서 내래 남로당 조직의 전모를 알고 있다고 박쟁이에게 귀뜸 해주었단 말입네다. 그 때문에 가짜영웅 박쟁이는 어쩔 수 없이 남로당원 전모를 불어 정상이 참작되어 사형을 면했습네다. 내래 그렇게 마음 써서 박쟁이를 살려주어 훗날 정권을 잡고 경제를 살렸다고 사기치지 않습네까? 그 내용이야 미국의 주도로 장면 정부가 짜 놓은 경제개발 계획이었지만, 세상 사람들은 박쟁이가 5천 년 역사 이래 이 땅에서 보릿고개를 잊게 해준 경제개발의 영웅인 줄로 착각하고 있단 말입네다. 하 하 하

<▶22회에서 이어짐>
<반론 보도문>
1. 제 목 : 고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보도문
2. 내 용 : 본 인터넷 신문은 2019년 2월 13일 ‘오피니언’면에서 「잃어버린 100년 (대한민국 근현대
사) 21회」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유병언이라는 사람이 아무리 나쁘다 해도, 공권력이 제대로 직분
을 다했으면 세월호를 함부로 개조 하지도 못했을 것이고, 화물을 불법 과적 하지도 못했을 것이며,
잘못을 저지르고 싶어도 관료 사회의 감시 기능이 무서워 무모한 짓을 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라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검찰과 법원은 관련 재판에서 세월호의 증개축에 불법이 없었다고 결론내
린 바 있으며, 고 유병언 전 회장이 세월호의 화물 적재를 지시한 사실이 없고 선박안전법 제84조 제
9호에 의하면 선체 좌우현에 표기된 만재흘수선을 초과해 화물을 적재 운항할 경우 과적에 해당하며
세월호는 출항 당시 만재흘수선을 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