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지난달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0차전 맞대결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날 KIA는 선발 투수 헥터 노에시가 7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난 가운데 타선에서 1-4로 지고 있던 8회초 3점을 내며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0회초 다시 3점을 더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헥터에서 이어서 김세혁, 임기준, 윤석민이 차례로 올라와 두산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은 것도 한 몫했다.
무엇보다 연장 10회말 1이닝을 1피안타로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은 윤석민의 활약이 반가웠다. 2016년 시즌 종료 후 어깨 수술을 받은 윤석민은 지난달 2일이 돼서야 다시 1군 마운드에 설 수 있었다, 선발로 세 차례 나섰던 윤석민은 지난달 20일 NC전부터 구원 투수로 나서기 시작했고, 4경기에서 4이닝 2실젊 2세이브를 수확했다. 비록 앞선 경기에서 실점은 있었지만, 이날 윤석민은 안정감있는 피칭을 펼쳤다.
연장 10회말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은 뒤 오재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건우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김재호를 곧바로 초구에 3루수 땅볼 처리하면서 팀의 뒷문을 완벽하게 걸어 잠갔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5km가 나왔고,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골고루 섞었다.
계속된 마무리투수의 이탈로 ‘수문장’ 찾기가 숙제가 됐던 가운데 윤석민의 호투는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와 같았다.
김기태 감독도 윤석민의 활약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반응이었다. 김 감독은 윤석민에 대해 “잘하고 있다. 경험도 많고 제구도 잘 되고 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윤석민이 기록한 최고 구속은 145km/h으로, 확실히 이전보다 올라온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