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은 우수공연초청기획사업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으로 극단 해보마의 ‘두드려라, 맥베스!’를 오는 16일 오후 3시 빛고을시민문화관 무대에 초청한다.
‘두드려라, 맥베스!’는 한국 전통연희와 셰익스피어 맥베스의 스토리텔링을 접목시킨 새로운 스타일의 드라마틱 퍼포먼스로, 2013년 국내 초연 이후 중앙아시아 투어, 우즈베키스탄 국립극단 공식초청, 프랑스 아비뇽 오프페스티벌 공식초청, 아프리카 2개국 투어 등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작품이다.
셰익스피어 맥베스를 ‘한국화’한 것이라기보다는 한국적 미학을 맥베스에 접목시켰으며, 주인공 맥베스의 심리적 갈등을 드라마의 축으로 두면서 다양한 한국 전통연희들을 펼쳐놓는 방식으로 드라마와 퍼포먼스를 함께 녹여냈다.
황준형 연출은 “원작에서 다뤘던 마녀로 인한 인간의 욕망과 그로인한 파멸을, 현대사회에서 경쟁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각축이라는 키워드로 접근해 다양한 현대적인 해석을 통해 재구성했다”며 “한국 전통기예, 재담, 한국무용이 드라마와 어우러져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사할 것이다”고 밝혔다.
극단 해보마는 ‘한국공연의 세계화’라는 표제를 안고 무대 위에서 살아있는 배우, 무대 밖까지 심금을 울릴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예술단체로 우리 역사가 선물해 준 전통의 미학을 기반으로 한 창작활동과 좋은 작품을 새로이 발굴해 알리는 작품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주요 제작진에는 각색에 안경모, 예술감독 김숙희, 드라마투르그 김옥란, 연출 황준형이 참여하며 박경주, 강해진, 배아영, 이종현, 홍아론, 주창환, 김성재, 이성수, 조재욱, 이지훈, 고용선, 김동진, 위민국, 고형우, 강예신이 출연한다.
광주문화재단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차기공연은 7월 7일 미국 CNN이 “세계 최고 앙상블 중 하나”라고 극찬한 ‘세종솔로이스츠의 세레나데’와 10월 4일 윤의중 예술감독이 이끄는 ‘국립합창단의 흥겨운 합창여행’을 차례로 선보인다.
이번 ‘두드려라, 맥베스!’ 입장권은 전석 5000원이며 예매는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